군산여행 2일차.
군산의 먹거리를 찾아 나서봅니다.
100%로 순메일 전문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른 점심으로 소바를 먹기로 했습니다.
관광지에 유명한 음식점들보다 군산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가고 싶어 '새우랑 소바랑' 라는 순메밀 전문점으로
오픈런을 하기로 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2호점은 위치가 군산시민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군산공설시장과 신영시장에서 가깝습니다.
신영시장 주변 공설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5분이내 도착이 가능합니다.
새우랑 소바 간판이 보이는 곳에 도착하니 아직 오픈전이라서 기다려봅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외관에 빨간 간판이 확 눈에 뜁니다.
관광지가 아닌 시민들의 주거지 가까이다 보니 조용하고 한적한 일요일 오전 풍경입니다.
가만히 한적한 풍경을 즐겨봅니다.
11시 식당 불이 켜지고 영업중 이라는 사인이 들어와서 얼른 가게안으로 입장을 했습니다.
사장님 혼자 생강을 다듬고 계셨는지 테이블위에는 다듬던 생강이 보입니다.
식당 내부는 그냥 시골의 여느 식당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사장님께 주문을 했습니다.
밀가루를 먹으면 하루종일 속이 부때끼는 이유로 100% 비빔메밀과 50% 냉메밀, 새우튀김 1개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 혼자 서빙과 요리를 다 하십니다.
혼자 뚝딱 하시더니 어느새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냉메밀과 비빔메밀, 새우튀김 그리고 단무지, 깍두기 등 단촐한 상차림입니다.
사장님의 메밀에 대한 자부심이 보입니다.
새우튀김을 주시며 냉메밀에 푹 담갔다가 먹으라는 팁을 주십니다.
100% 비빔메밀을 잘 비벼서 한 젓가락 푸욱 집어서 입에 가득넣고 천천히 씹었습니다.
100% 메밀면은 약간 거친 식감으로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입안 가득 느껴집니다.
거친 식감을 씹으면 씹을 수록 입안에 맴도는 메밀의 고소한 맛이 담백하게 느껴집니다.
입안 가득 느껴지는 메밀의 풍미가 100% 메밀의 거친 식감을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좋습니다.
50% 냉메밀은 어떤지 궁금해서 맛을 보니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아서 익숙한 식감이서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단연 거친식감의 100% 메밀면이 제 입에는 딱입니다.
메일 특유의 향과 맛이 비빔메밀의 소스와 어우러져 매운듯 하면서도 강하지 않은 단맛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그런지 손님은 우리밖에 없어서 조용히 메밀의 모든것을 음미할 수 있서 좋습니다.
사장님은 다른테이블에 앉아서 하시던 생강 다듬는 일을 하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특히 메밀이야기에 있어서는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소바가 입에 맞으십니까?" 라고 물어보시는데 조금 달랐습니다.
다른 음식점들은 "맛이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시는데.
사장님의 맛에 대한 철학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맛은 아주 주관적이라서 드시는 분의 입에 맞아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메밀을 아주 사랑하는 사장님의 메밀이야기를 들으며 많게 느껴졌던 비빔메밀이 순식간에 사라져서
마지막 젓가락은 아쉽기도 했습니다.
순메밀로 만든 소바는 속도 편하고 맛이 딱 제입에 맞았습니다.
주문시 면 추가도 가능하니 양이 적다 생각되면 추가 하셔도 됩니다.
기분 좋은 배부름으로 식당을 나서며 사장님께 정말 잘 먹고 간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다음에 또 군산을 간다면 당연히 이 집은 저의 최애 식당이 될 것 같습니다.
소바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새우랑 소바랑" 추천합니다.
영업시작 08:00 ~ 20:00
라스트오더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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