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운이 물씬 나는 주말.
군산에서 혼자 하는 뚜벅이 여행을 해봅니다.
첫 장소로 옛군산세관과 인문학창고 정담카페로 정했습니다.
옛 군산세관은 사진으로 담기에 예쁜 곳이긴 하지만 역사의 아픔도 담겨있는 장소입니다.
옛 군산세관본관은 1908년에 완공된 근대식 건물로, 일제강점기 동안 군산항을 통해 물품의 세금을 거두는 역할을 했으며, 일본의 한반도 수탈 역사를 목격한 역사적 장소이다. 벨기에에서 수입한 적벽돌로 지어진 유럽 양식의 건물로, 지붕 위에 세 개의 뾰족한 탑이 있다. 1993년까지 세관 본관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호남관세박물관으로 운영되어 관련 자료와 전시물을 볼 수 있고, 문화관광해설도 제공된다.
'먹방이 HOUSE'
1908년에 건립된 군산세관의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이곳은 군산의 근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트러스 구조를 보유하며, 2018년에 재탄생하여 지역 캐릭터 거점, 관광기념품 판매, 북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먹방이'는 군산 세관사 라포트의 프렌치 불도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군산을 상징하는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인문학 콘서트와 시민 예술행사가 열리며, 고종황제를 기념한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도 운영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만나는 귀여운 불도그 강아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카페 정담의 캐릭터로 행복영업부장을 맡고 있는 '먹방이' 입니다.
귀여운 불도그 강아지 '먹방이'는 옛 군산세관의 책임자인 프랑스인 라포트의 블도그를 모티브로 해서
군산시민들이 창조해 낸 캐릭터라고 합니다.
입구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담내부에는 먹방이와 친구들 캐릭터 굿즈들이 소장욕구를 생기게 합니다.
책이 있어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독서의 즐거움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종황제가 즐겼다는 황제아메리카노와 군산찰쌀보리가루로 만든 먹방이 캐릭터빵으로 한가롭게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먹빵 꿀 조합인 '먹빵 + 황제아메리카노'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먹빵이는 군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군산찰쌀보리와 팥앙금, 크림치즈로 만든 빵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팥앙금의 달콤함과 크림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황제커피와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커피와 독서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나오는 길,
시원한 그늘에 귀여운 치즈양이 휴식을 취하고 있기에 불러봅니다.
개냥이라는 말이 실감 나게 부르는 소리에 기꺼이 코앞으로 달려와서 눈 맞춤을 해줍니다.
치즈냥과 놀다 다시 뚜벅 여행자로 나섭니다.
뚜벅 여행의 즐거움이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군산은 걸어서 여행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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